잠복고환수술 필요성#


‘좀 더 자라면 내려오겠지….’하는 생각에

지켜보는 아이의 잠복고환, 

기다리면 저절로 내려올까요?






예방접종을 받거나 아이의 건강검진을 받을 때,

6개월 동안 경과를 지켜보자고 말하는 이유는

자연하강 때문입니다.


생후 3개월 후에는 테스토스테론 혈중농도가

급격히 상승해 복강 내에 있는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세가 지나면 자연하강률이

0.89% 정도로 자연적으로 내려오는 현상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잠복고환수술로 교정해

주어야 하는데요, 치료를 미루게 된다면

어떤 문제들이 생길까요?







가장 큰 문제점은 잠복고환이 고환암의

발생률을 높인다는 결과입니다.


미국 암 학회인 ‘AMERICA CANCER SOCIETY’에서는,

잠복고환인 아이는 정상남아보다 고환암에

걸릴 확률이 수십 배 더 많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고환암은 20~49세의 남자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현재 정상 신생아의 약 3%는 고환이 복강 내에 있는

잠복고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방치한다면 성인이

된 후 고환암의 위험인자가 되게 됩니다. 







또한, ACS에서는 고환이 1세 이후에는

자연하강이 없기 때문에 만약 아이가 어릴 때

수술로 잠복고환의 위치를 교정한다면

고환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잠복고환은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환이 복강 내에 있는 잠복고환의 경우,

조직이 변성을 일으켜서 불임을 초래할

확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생식세포가 증가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잠복고환인 아이는 복강 내에서

생식세포의 수가 평균 이하로 계속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를 막기 위해 고환을 초기에 음낭 내로

교정해주어 고환의 조직변성을 최소화해

불임가능성을 낮춰야 하는데요, 


미국의 전문의들도 고환암 하나의

이유 때문이 아닌, 불임의 이유로도 1세 후에는

수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즉, 1세 전후에 잠복고환의 위치를 교정해준다면

특별히 불임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입니다.

고환이 복강 내 깊숙이, 그리고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고환조직 손상은 심해집니다.


이와 함께 생후 18개월쯤이 지나면 세포들의

변화가 일어나 환자 본인에게도 정신적인

상처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아이가 생식기에 대한 인식이 시작되기 시작하면

다른 아이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음낭의 미발달로 인해 모양이 다르게 되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러므로 잠복고환이

의심된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될 수 있는 대로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Recent posts